오비맥주, 1200억 투자해 품질관리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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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1200억 투자해 품질관리 ‘올인’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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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개선해 ‘호가든’ 등 글로벌 브랜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뉴시스

올해 ‘카스 소독약 냄새’ 루머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오비맥주가 대대적인 품질개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카스 악취 논란을 계기로 생산, 구매, 물류, 유통 등 모든 과정에 AB인베브의 글로벌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오비맥주가 생산하는 국내 맥주인 카스와 OB골든라거의 품질을 ‘스텔라 아르투아’ ‘벡스’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AB인베브의 글로벌 브랜드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장 사장의 뜻이다.

오비맥주는 품질 관리 부문에만 약 1200억 원을 투입해 경기 이천, 충북 청원, 광주광역시 등 3개 지역 공장의 관련 설비 및 운영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새롭게 확충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품질 강화 방안으로 △각 맥주 브랜드 홈페이지에 원재료 공개 △제품 패키지 표면에 생산 담당자 실명 표기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선입선출 물류바코드 시스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오비맥주는 또 AB인베브 소속 양조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해 소규모 수제 맥주 전문점과 맥주 관련 창업 희망자,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양조 기술을 전수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이에 앞서 장 사장은 “악취 논란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케팅과 영업으로 인정받는 것보다는 품질 관리에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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