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통시장 내 점포 신선식품 철수…상생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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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통시장 내 점포 신선식품 철수…상생 프로젝트 가동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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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20% 매출 하락 불가피…전통시장 외 상품 입점해 상생경영 실천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내 점포에서 신선식품을 전면 철수하며 전통시장과의 상생경영을 본격 가동한다. ⓒ뉴시스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내 점포에서 신선식품을 전면 철수하며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신세계그룹 상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통시장 안에 있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에서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철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지난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했다”며 “전국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수십 차례 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점포는 중곡, 일산, 면목, 사당 등 총 4곳이다.

이들 점포가 판매하지 않기로 한 품목은 사과, 배, 포도 등 과일 29개 품목과, 배추, 무, 양파 등 채소 42개 품목, 갈치와 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 21개 품목 등 총 92개 품목이다.

이는 해당 점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신세계는 이번 상생 프로젝트로 신선식품을 철수할 경우 매출 약 30%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신선식품 대신 전통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 즉 차별화 상품 입점으로 전통시장 자체의 경쟁력이 향상돼 장기적으로는 전통시장과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에서 신선식품을 철수하기로 한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번 상생모델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전통시장과의 상생모델 점포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유통업계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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