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 등이 시공사로 나선 도로공사현장에서 최근 5년간 9000여 건에 달하는 하자가 발생했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지난 7월까지 8968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 건설현장에서는 각각 497건, 408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이어 △고려개발 358건 △극동개발 352건 △삼환기업 343건 △두산건설 338건 △벽산건설 315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건설사의 보수 공사는 3930건으로 전체 하자 발생률의 44% 수준에 그쳤다.

민홍철 의원은 "건설성능지수(CPI) 평가항목에 과다한 하자를 낸 건설사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제재를 포함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