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가만히 있는 게 지방선거 돕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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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가만히 있는 게 지방선거 돕는 일"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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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박 전대표 발언 전해...차기 국회의장 출마설 부인
박근혜 전 대표가 6·2 지방선거 지원과 관련,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돕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홍사덕 의원이 12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에는 어떤 후보를 뽑아주면 어떤 보답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니까 신뢰 때문에 표가 나온 것"이라며 "평의원으로서 지금 약속만 하면 혼란만 생길 뿐"이라는 게 박 전 대표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또 홍의원은 대선 당시를 언급, "이명박 후보가 충청권을 방문하면, 유권자들로부터 '세종시를 백지화할 것 아니냐'는 냉랭한 반응을 받았다"며 "이에 박 전 대표에 지원을 요청,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세종시에 대한 다짐을 받고 충청권 지원 유세를 펼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세종시 처리 방안과 관련 "어려울수록 정도를 가라는 것이 정치판의 금언"이라며 "다른 법안과 똑같이 정부가 국회에 법안을 보냈으면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토론한 뒤 상임위 전체회의, 법사위, 본회의를 가는 것이 순리"라고 답했다.

이는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될 친이계의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결사항전으로 맞서야할 박 전 대표가 6월 지방선거 지원에 나서질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국회의장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박희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선대위원장이었고, 나는 박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이었는데, 대통령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분이 나서려는 자리에 내가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불출마 쪽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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