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농협은행이 조합원인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농협 은행의 농업인 대상 대출은 4조9700억 원으로 전체의 3.7%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은 135조47000억 원으로 대부분 기업대출(47%)과 가계대출(49.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대출 부문에서 농업인 대출은 5.1%밖에 되지 않았다. 같은 부문에서 기업은 47.2%, 가계는 23.1%였다.
농업인들이 원활하게 영농자금을 받아 영농활동에 임하도록 하고 신용사업 등을 통해 이익을 농민에게 돌려준다는 농협 설립 취지가 무색해진다.
윤 의원은 "영농현장에서는 여전히 농협은행의 문턱이 높아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농협은행이 농업인들을 위해 신용등급 조정, 담보대출 비율 축소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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