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유통 고마진 현상 심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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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유통 고마진 현상 심각…왜?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10.24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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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 비해 의약품 도매업소, 난립 현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국내 의약품유통 과정의 고마진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김용익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전체 의약품 유통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의약품 유통마진은 2조6732억 원(15.7%)으로 나타났다.

2011년 1조8000억 원에서 2013년 2조7000억 원으로 2년 사이 무려 50%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도매상 간 거래도 2011년 9조3000억 원에서 2013년 10조5000억 원으로 12.9%나 증가했다.

국내제약사의 유통마진이 월등히 높은 이유는 2000개가 넘은 도매업소의 난립으로 약품 유통구조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13년 기준으로 의약품 도매업소 수가 2027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의약품 유통금액 하위 35%(약 710개)인 도매상이 전체 의약품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미만(0.96%)에 머무는 등 영세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주요 선진국 의약품 도매업소 숫자를 살펴보면 미국은 3개(2011년), 유럽 772개(2010년), 일본 96개(2011년)뿐이다.

김 의원은 "도매상 난립으로 유통구조에 고비용·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매상 수를 줄이고 유통구조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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