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상담건수 급증…'죽거나 죽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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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상담건수 급증…'죽거나 죽이거나'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10.2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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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피난처·보호시설 확충 시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가정폭력으로 인한 여성긴급전화의 상담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접수된 전체 상담건수 98,000건 중 가정폭력이 41,000여건으로 전체의 40%에 달했다.

2010년에 33%를 차지했던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2011년 37%, 2012년 42%, 2013년에는 48%까지 육박한데 이어 올해는 무려 51%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폭력의 상담내용을 보면 80%가 신체적 학대였으며 가해자의 대부분은 배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가정폭력이 최후엔 살해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담자 중 긴급피난이 필요한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30%정도가 자녀교육과 직장문제로 다시 귀가를 선택하고 있다. 이들은 2차 피해에 대한 예방조치 없이 가정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결과적으로 가정폭력의 대부분은 부부사이에서 나타나고 여성들의 '매맞는 아내'의 문제가 심각함이 드러난 것"이라며 "가정폭력은 폐쇄성으로 인해 더욱 위협정이고 가해의 정도가 훨씬 더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가족부와 정부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이 동반자녀와 함께 피난처와 보호시설을 이욯할 수 있도록 대폭 확충해야 한다"며 "조속히 가정으로 돌아가는 피해여성의 2차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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