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사퇴…'조기통합 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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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은행장 사퇴…'조기통합 부담 최소화'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0.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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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과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사의를 공식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양행 이사회가 조기통합을 의결, 합병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 30일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뉴시스

30일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양행 조기통합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물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금융감독원에서 중징계를 받은 김 행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함으로써 조직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통합 은행 출범 전까지 김병호 하나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된다. 김 행장 퇴임으로 인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일각에선 김 행장의 사퇴로 조기통합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당초 이번 주로 예정돼 있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승인 신청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외환은행 노조가 대화 의지를 피력한 만큼 대화를 통해 최대한 합의점을 끌어낸 뒤 일을 진행시키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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