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한미약품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92%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12억31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9% 가량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이익은 1793억 원으로 3.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2억 원으로 전년보다 79.5% 줄었다.
이처럼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이 급감한 데에는 당뇨신약 연구개발비(R&D)에 따른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3분기 연구개발비로 매출액(1793억 원)의 22.4%인 401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R&D 비용 305억원과 비교하면 31.2% 늘어났을 뿐 아니라 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차세대 당뇨신약 개발 프로그램인 ‘퀀텀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비용이 증가한데다 강력한 CP(공정경쟁규약준수프로그램) 영업·마케팅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매출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된데 따른 것”이라며 “4분기에는 CP영업 확산에 따른 내수 경쟁력의 점진적 강화와 분기 최대 규모 수출 달성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R&D 투자 간의 조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전 세계 당뇨분야 연구자들과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높은 관심사인 퀀텀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 종료되는 2상 결과 발표를 통해 퀀텀의 우수성과 시장성공 가능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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