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시술, 정품 사용과 전문가 스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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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시술, 정품 사용과 전문가 스킬이 '관건'
  • 박필립 기자
  • 승인 2014.10.3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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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피부과·에스테틱, 필러 공급 업체 광고내용 확인 없이 사용…부작용 심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최소한의 효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일명 '쁘띠성형' 열풍을 타고 무분별한 과대광고를 해 온 일부 제품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필러는 제품의 허가 사항과 부작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전문의의 스킬이 중요한 시술이라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히알루론산이 주 성분인 필러는 투입 즉시 주름살이 개선되는 드라마틱한 효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쁘띠성형 시술 중 하나다.

성형외과가 아닌 피부과나 일반 에스테틱에서도 필러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비수술이라는 면에서 소비자로부터 각광받았다.

때문에 업계의 가격경쟁이 심해지면서 일부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공급가가 싼 제품을 선호하고, 희석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필러 공급 업체인 ㈜휴메딕스와 엘지생명화학, 갈더마코리아 등 12곳이 광고내용에 주의문구를 제대로 넣지 않아 대한의사협회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과용이 아니라는 문구나 눈 주위에 주사가 금지된 주의사항을 제대로 광고 내용에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일부 의료기관이 필러 업체의 광고내용만 보고 홈페이지·블로그·카페 등에 금지사항을 광고하는 사례가 있다며 의협에 주의 안내를 요청했다.

▲ 대한의사협회가 ㈜휴메딕스, 엘지생명화학,갈더마코리아 등 12곳에 대해 필러제품 허위·과대광고 혐의를 적발했다.ⓒ김진환성형외과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원장(김진환성형외과)은 "필러는 제품의 정품유무와 집도의의 스킬이 중요한 시술"이라며 "눈가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무분별하게 많은 양을 주입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필러를 주입하게 되면 부작용과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쁘띠성형은 간단한 시술로 원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매혹적인 시술임이 분명하지만, 한 번 주입된 주사액은 빼내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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