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기념관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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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기념관 개소
  • 임진수 기자
  • 승인 2010.05.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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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장관 내시경 역사 한 눈에 볼 수 있어

세브란스병은 소화기내과가 19일 병원 4층 소화기내시경실에 소화기내과 기념관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한광협 교수는 “우리나라 소화기 분야와 위장관 내시경 역사를 조명하며 발전된 현재와 미래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이 기념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념관에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 소화기학 분야를 개척한 이보영, 최흥재 및 강진경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동판이 마련됐다.

▲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소화기내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화기내과 기념관을 개소했다.     © 시사오늘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연세대 의대의 전신인 세브란스연합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대학과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소화기학을 연구한 뒤 우리나라 소화기학분야를 개척했다.
 
그는 대한소화기병학회와 대한내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바 있다.
 
최흥재 교수는 국내 최초로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하며 위장관 내시경 분야를 개척했으며, 강진경 교수는 췌담도 연구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췌담도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했다.
 
전시홀에는 다양한 내시경 기구들이 전시돼 과거 내시경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고, 특히 1953년 국내 최초 도입된 위 내시경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세브란스병원 내시경 검사실은 이 내시경으로 국내 최초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으며, 췌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또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체통신방법을 이용한 위장관캡슐내시경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내시경실장 이용찬 교수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열악한 기구로 치료한 역사가 있기에 지금은 위장관암까지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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