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미리 크리스마스’ 준비 분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유통업계, ‘미리 크리스마스’ 준비 분주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1.24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 불황에 소비 심리 위축…산업계,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 조기 조성 나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유통업계의 크리스마스 마케팅 시기가 빨라지면서 관련 소비도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장기 불황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되면서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포함, 연말 분위기를 앞당겨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성탄절이 한 달여 남은 11월 현재, 크리스마스 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트리, 장식용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매출 분석 결과 11월 매출 비중이 5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크리스마스 용품의 연간 매출 비중은 17.9%로, 5년 전 2009년의 8.7%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해 12월 매출 및 크리스마스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2009년 대비 6.2% 가량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연간 매출은 큰 변화가 없는 데 반해, 11월 매출만 증가하는 ‘미리 크리스마스 현상’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

이처럼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은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계 전반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백화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과 트리 점등도 11월 초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롯데마트도 오는 26일까지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소품, 전구 등 300여종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추석 대목 이후 연말연시까지 소비 심리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미리 크리스마스 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