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분기에 제조업체에 대한 금융권 대출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지역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총 대출금은 산업대출금이 6조8000억원 늘어나는 등 모두 10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은 1조1000억원 느는데 그쳤으나 예금은행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9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 지방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올 1분기 대출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경기활성화에 대한 신호가 아니냐는 반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 시사오늘

산업별로는 제조업 대출금이 분기중 7조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석유, 화학, 의약품, 플라스틱, 금속가공제품, 기계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도 소폭이지만 1조원 정도의 대출이 늘었다. 도소매업과 운수업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과 금융 보험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은 대출도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금은 분기중 6000억원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대출금이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2조8000억원 늘었고, 지방대출금은 7억5000억원이 증가해 지방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경기가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가운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예금은행 대출금이 6조6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지방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