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연이은 출제오류에 수능 개선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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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연이은 출제오류에 수능 개선위원회 구성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2.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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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연이은 수능 출제오류로 곤혹을 치렀던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

3일 교육부는 "교육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수능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원장에는 김신영 한국외국어대 교수(전 한국교육평가학회장)이 올랐고, 위원으로는 △김경성 서울교대 교수 △김대현 부산대 교수 △김진완 서울대 교수 △김영수 서강대 교수 △최창완 가톨릭대 교수 △김종우 양재고 교사가 참여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올해 수능에서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진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한 뒤 수능개선위원회(개선위)를 발족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교육당국이 출제오류에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한 데는 지난해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낳은 학습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처럼 출제오류가 법적 대응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고, 향후 같은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자 수능 출제·운영체제 개선을 논의할 위원회를 꾸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개선위는 내년 3월까지 수능 출제오류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 수능', '불 수능' 등 난이도 조절에 잇달아 실패했다는 비난을 고려, 수능 난이도 안정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수능 출제오류 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한 뒤에는 전체 대입전형과 연계한 중장기 수능체제 개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수능 출제 시스템을 진단·분석한 뒤 문제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개선안은 2016학년도 수능기본계획에 반영되며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013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 지적에 지지부진한 대응으로 일관하다, 법원 판결이 난 지난달 비로소 오류를 인정하고 피해 학생들을 전원 구제하겠다며 뒷북을 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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