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덮은 한파에 채소값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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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뒤덮은 한파에 채소값 '껑충'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2.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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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한 시금치·대파 등 엽채류 가격 상승폭↑…김장 미룬 소비자 채소값 인상에 ‘울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12월에 찾아든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로 인해 일부 채소값이 폭등했다.

특히 추위에 약한 시금치, 대파, 배추, 깻잎 등 엽채류의 한랭 피해가 커 가격이 크게 올랐다.

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적겨자잎(2kg)의 경우 상품기준으로 전주보다 141.5%(3592->8690원)이나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대파(1kg)는 하품기준 전주대비 △112.5%(600->1275원) 상승률을 보였으며, △알배기 배추(8kg상자)는 중품기준 84.5%(4586->8461원), △시금치(4kg)은 하품기준 60.3%(4048->6489원) 올랐다.

이밖에 △홍피망(10㎏ 상자·중품), △양상추(8㎏ 상자·하품), △깻잎(100속·중품), △청상추(10㎏ 상자·특품), △청양고추(4㎏ 상자·하품), △알타리무(2㎏ 상자·중품)의 상승폭도 모두 30%를 넘었다.

당초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12월 들어 폭설이 전국을 뒤덮으면서 채소의 한랭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보유 물량 최대 공급...가격 경쟁력 내세워 소비자 공략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8.8℃로 평년 7.6℃보다 높았다. 그러나 1일부터 -30℃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국내로 유입돼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은 추운 날씨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처 김장을 마치지 못한 소비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11월 말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김장 마무리시기를 늦췄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막판 김장철에 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치면서 채소 가격이 올라 일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염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까지 시금치(100g) 580원, 대파(1단) 1700원, 애호박(1개) 1280원, 친환경 무(1개) 1100원 등 주요 채소 20여 종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위 관계자는 “미리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많이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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