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실물경기의 위축과 더불어 취업난이 갈수록 극심해져 가고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 가운데 해외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에 해외취업의 일환으로 미국대학편입과 취업, 이민까지 바라볼 수 있는 직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패럴리걸(Paralegal)’이라고 하는 직업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변호사 보조원이다. Paralegal은 법무법인종사자로서 한국의 법무사와 사무장의 역할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변호사를 보좌하는 업무를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문과계열의 유망한 직종으로 Paralegal을 꼽고 있다. CNN Money.com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최고의 유망직종’ 조사에서 Paralegal이 Top 20위 안에 랭크됐다. 연봉은 5만~6만불을 받아 보수 또한 높은 직종이다.

미국 LA한인변호사협회 및 LA검찰청, 법원 등은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약 75만 명의 한인들이 미국 현지에서 법적인 사안이 발생했을 시의 문제해결에 드는 비용 및 시간 등의 절약을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1000명 정도의 Paralegal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상명대학교 산업교육센터 법무교육원(www.smu.kr)은 미국의 National University(www.nu.edu)와 협정을 체결하고 Paralegal 양성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1년간 National University의 3학년 과정을 교육(법률이론[미국헌법, 미국형법, 미국부동산법 등]과 영어[법률용어, 토플]) 받은 후, 미국 National University의 4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이후 1년간의 미국 교육 과정을 통해 법률이론과 윤리, 미국가정법, 상법, 계약, 법무법인관리, 소송절차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기간 중 학사학위 및 Paralegal 자격증(Paralegal Specialist Certificate)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으며 National University의 요구 자격을 이수하면 미국 LA 한인변호사 사무실의 Paralegal 인턴쉽 취득을 지원받고 현지취업 할 수 있으며, 이후 취업 이민도 가능하다.

지난 2일 ‘시사오늘’에서는 상명대학교 법무교육원 김수홍 원장을 만나 ‘패럴리걸(Paralegal)’과 Paralegal 교육과정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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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리걸(Paralegal)의 직업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Paralegal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Paralegal’ 이란 미국 법무법인의 종사자로서 한국의 법무사와 사무장의 역할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변호사를 보좌하는 역할이며 미국대학의 Paralegal학과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받는 자격증인 ‘Paralegal Specialist Certificate’를 필요로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문과계열의 유망한 직종이며, 보수 또한 높은 직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명대학교와 미국의 National University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서 활동할 Paralegal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상명대학교와 미국 National University의 1+1 Paralegal 학위과정으로서, 국내 상명대학교에서 1년, 미국 National University에서 1년의 2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내 법무법인종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패럴리걸(Paralegal) 양성 교육과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1년 동안 National University의 3학년 과정으로 편입해 교육 받은 후, 미국으로 들어가 미국 National University의 4학년으로 편입하고 1년의 미국 교육기간 중에 학사학위 (Bachelor of Science (Major in Paralegal Studies)) 및 Paralegal 자격증(Paralegal Specialist Certificate)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미국 LA 한인변호사 사무실의 Paralegal 인턴쉽 취득을 지원받고 현지에 Paralegal로서 정식 취업하게 됩니다.”
 
-미국현지에서는 Paralegal의 인지도가 높은 직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Paralegal 활동함에 있어 특징과 Paralegal 직업을 가지고 활동 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한지를 말씀해주십시오.
“Paralegal 업무의 특징은 변호사를 보좌하는 역할로서 변호사를 대신해서 고객과 직접 상담하고 사건의 조사나 사실의 확인 및 사건요약 그리고 부동산 거래 등의 조언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문회에도 직접 참여하며, 실제 변호사를 대신해서 변호사보다도 훨씬 많은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게 되는 1960년대 이후에 미국 최고의 일자리입니다. 미국에서의 Paralegal 초임 연봉은 5만~6만 달러 수준입니다. 그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2년 정도의 Paralegal 경력이 쌓인 후 ‘로우스쿨(Law School)’ 진학을 희망 한다면 미국 Law School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취업 4년 후에는 미국 영주권을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도 청년실업률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김수홍 원장님께서 추진하고 계신 Paralegal 양성교육 프로그램이야 말로 실업문제 해결방안이라 생각됩니다. 김 원장님께서 하고 계신 Paralegal 양성교육 프로그램 개설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현재 미국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공식적인 수만 75만명에 이르며 여행자 및 일시거주자 등 비공식 거주자까지 합치면 100만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법률적인 분쟁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한인변호사협회 및 LA검찰청, 법원 등은 2009년 1월 현재 법률적인 상담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약 1000명 이상의 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Paralegal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서 상명대학교 산업교육센터 법무교육원은 2008년 11월 18일에 미국의 National University와 협정을 체결하고 바로 다음날 LA검찰청의 Paralegal국제교육과정 인증을 받았습니다. 상명대학교에서는 2009년부터 Paralegal 학위과정 및 자격증과정을 개설함으로서 재미교포의 권익보호와 인권신장에 일조 할 인재를 양성해 해외일자리 창출과 국내 실업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도중 갑자기 자리에서 이러난 김 원장은 LA 검찰총장이 인증한 Paralegal 교육 인증서를 보여주며 “LA 검찰총장이 이 Paralegal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3월중 LA 검찰총장이 상명대에 직접 방문해 격려 및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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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legal 양성교육 프로그램이야 말로 경제 살리기에 일조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
“현재 정부의 해외취업지원은 출국 시 취업비자로 출국하는 자와 WEST 프로그램 대상자에 한해서만 연수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명대학교 법무교육원의 Paralegal 양성 교육과정은 출국 시에 유학 비자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고 1년의 유학기간 후에는 인턴 및 취업까지 연계돼 있는 프로그램이므로 정부의 지원이 이뤄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aralegal 양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자격에 성별, 연령, 졸업학과 등의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취업준비생들과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법학을 공부하였던 학생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법을 새로이 배워야 하므로 모든 지원자들은 동일하게 시작하게 됩니다. 때문에 지원 자격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성별과 연령 또한 모집자격에 어떠한 제한도 없습니다. 단, 남자는 군필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문대학 졸업 이상(4년제 대학의 2학년이상 수료자, 이에 동등한 학력 소지자)을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요즘 본 교육과정 프로그램은 2008년 신정부가 추진하는 해외 고급일자리 창출의 한 가닥으로서 청년실업 문제의 해결과 해외취업을 지향하는 발전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청년들이 우리끼리 의 일자리 다툼에서 벗어나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국의 고급일자리에 취업해 재미교포의 권익보호와 인권신장에 일조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현재의 취업난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김 원장은 이같이 현재의 실업문제를 걱정하며 한편으로 Paralegal 양성 프로그램을 계기로 청년실업 문제해결에 일조 할 수 있는 자신감까지 내 보였다.

한편, 상명대학교는 전문대졸 이상의 자격자를 대상으로 2009학년도 제1기 편입생을 2월 20일까지 모집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해외취업을 향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현재의 세계 경제위기로 인한 국내 취업난을 극복 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