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와이파이 인증 간소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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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와이파이 인증 간소화했지만…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2.30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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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통신사 정보 입력, 선택사항으로 교묘히 변경?…“보안문제 발생 시 빠른 해결 위한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논란이 일었던 스타벅스의 와이파이 사용자 인증방식이 보다 간단해졌지만, 여전히 통신사 정보인증은 선택사항으로 남아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한국 소비자들에게만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논란이 일었던 스타벅스의 와이파이 사용자 인증방식이 보다 간단해졌다.

그러나 인증방식 변경 이후에도 사용자 통신사 정보입력란은 선택사항으로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사용자의 이름과 이메일로만 인증하는 새로운 와이파이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금일부터 내국인들도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성명과 이메일 인증 방식을 거쳐 스타벅스 매장에서 KT가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 측은 사용자 인증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허위 이메일 주소를 이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타벅스 매장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이용 통신사 등 상세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반면 ‘English’ 인증화면, 즉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영문페이지 사용자 인증화면에서는 단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도 와이파이를 이용 가능케 해 자국민 역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사용자 인증, 해킹 등 보안사고 대비 위한 것...번호 인증없이도 와이파이 사용 有

이에 스타벅스와 KT는 협의 끝에 이메일 인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내·외국인의 형평성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애초에 영문 인증 절차가 간단했던 것은 관련법상 해킹 등 보안 사고에 대비해 사용자 정보를 최소한으로 수집해야 하는데, 외국인은 휴대전화나 외국인 등록번호가 없는 경우가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용 와이파이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무선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인 KT와 함께 사용 인증 방식을 최대한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인증방식 변경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인증화면에는 여전히 통신사 정보 입력란을 선택사항으로 남겨둔 데에 따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증방식 변경 정보를 접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기존과 같이 통신사 정보도 함께 입력해야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오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이에 스타벅스 관계자는 “선택사항으로 유지한 이유는 고객이 공용 와이파이 사용 중 보안문제가 발생할 시 번호를 기재할 경우 이메일보다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불편을 해소시켜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굳이 입력하지 않아도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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