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초 대비 판매량 59% 급감…일시적 현상일 수도…한두 달 후 추이 지켜봐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새해 들어 담뱃값이 평균 2000원으로 오름에 따라 담배 판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판매량과 매출이 약 60%나 급감하는 등 담뱃값 인상 여파에 유통업계는 담배 수요 감소와 함께 방문 고객 수 자체도 줄어들까 염려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 편의점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 58.3%나 줄었다. 또 다른 편의점의 경우도 1일 하루 동안 담배 매출은 전일대비 69%, 전주대비 60% 감소했다.
담뱃값이 1일자로 평균 80%(2000원)나 인상되면서, 담배 수요 급감은 육안으로 확인해볼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해졌다.
대형마트의 담배 수요 감소 폭도 편의점 등 다른 유통업계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며 매출액에 타격이 왔다.
담배를 보루 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신정보다 49% 줄었다.
이 같은 담배 판매량 급감은 담배 가격이 한꺼번에 2000원이나 오른데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 심리가 작 비싸진 담뱃값 때문에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담배 판매 감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담배 판매 감소 추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해마다 연초에는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담배 판매가 감소했지만 한두 달 후에는 판매량이 예전 수준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연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사놓은 담배를 다 피울 경우 결국 담배를 사서 피우는 사람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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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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