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이자율 내달부터 일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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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연체이자율 내달부터 일제 인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1.0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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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은행들이 다음달부터 연체이자율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은행들이 다음달부터 일제히 대출 연체이자율을 인하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1월 저금리 상황에 맞도록 조정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국내 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연 17~21%에 달하는 대출 연체이자율을 일제히 내리기로 했다.

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은 최고 연 17% 수준에서 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다만 은행별로 시기는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부터 인하하지만 하나·외환 은행은 통합이 예정된 오는 3월 이후 적용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금리 인하폭에 대해서 논의중이며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국내 은행 중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이자율이 적용된 KB국민은행도 내달부터 연 18%에서 2%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은 연 18%포인트에서 연 16.9%로, SC은행은 연 21%에서 연 18%로 낮춘다.

SC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가산금리에 대해서도 조정했다. 가산금리는 연체기간별 대출금리에 더해지는 위험가중 금리다.

1개월 이하 연체의 경우 대출금리에 7%포인트, 1~3개월 연체는 8%포인트, 3개월 초과 연체는 9%포인트 가산금리가 적용됐지만 이를 각 구간별로 1%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연 6%대 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이 3개월 이상 연체했다면 기존 연체이자율은 15%였지만 내달부터는 14%로 낮아진다. 혹 가산금리가 더해지면서 최고 연체이자율보다 높은 금리가 산출되면 은행별 최고 연체이자율이 적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연체이자율 상한선과 기간별 연체 가산금리를 조정한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개인과 기업 모두에 적용돼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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