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연체이자율 조정 주문…최소 2%P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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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연체이자율 조정 주문…최소 2%P 인하 기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1.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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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시중은행에 대출 연체이자율의 합리적 조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모든 은행에 공문을 보내 저금리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 대출 연차이자율을 산정하라고 지도했다.

대출 시, 가격에 해당하는 대출이자 자체를 통제할 순 없지만 일종의 벌금 형식으로 물리는 연체이자율은 시장금리 인하 분을 반영토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현재 은행들은 연체 기간별로 가산 금리를 매겨 연체이자율을 산정한다. 1개월‧3개월‧6개월 등 기준을 정해 기존 대출 금리에 7%‧8%‧9%포인트를 각각 더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1년 이후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시장금리는 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며 "현재 연체이자율은 2011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기존 대출 금리의 2배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별도로 금리 인하 폭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인하폭은 최소 2%포인트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금감원이 연체이자율에 대해 1%포인트 인하를 지시했을 당시, 대다수 은행들은 2~5%포인트까지 낮춘 바 있다.

은행들은 조만간 구체적 연체이자율 인하폭과 산정 방식 등에 대해 보고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연내 연체이자율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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