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靑 지지율 ´역전´…술렁이는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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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靑 지지율 ´역전´…술렁이는 새누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1.21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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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며 새누리당 내에서 반(反)청와대 움직임이 감지되는 등 뒤숭숭한 모양새다. 정부를 감싸는 친박계와 적극적으로 당이 움직여야 한다는 비박계의 신경전도 연일 벌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무려 5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새누리당의 지지율 긍정평가는 약 40%를 기록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친이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가 새누리당 지지도보다 더 낮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제는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이 정권도 다시 회복하고 성공한 정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전통적 지지층인 50대와 영남보수층이 대통령께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모두 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대통령과 청와대도 소통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될지 또 이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일대 인적쇄신을 해야 될 때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친박계를 겨냥, “우리가 창출한 박근혜 정권은 몇몇 사람만의 정권이 아니다. 우리 새누리당 모든 당원들이 하나가 되어서 창출해낸 정권”이라며 “더 이상 몇몇 사람만의 정권인양 호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 외에도 비공개 회의 전환 후 친이계를 비롯한 비박계 의원들이 정부를 향해 비판을 성토했다는 후문이다.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여당 의원들로서는 지금 급속도로 악화되는 여론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를 마냥 감싸기만 해서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자리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친박계 이정현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연말정산 제도 개편에 대해 야당이 공격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정부가 돈을 더 뜯어내려는 것이 아니고 형평성을 유지하고 덜 여유있는 사람들에게 더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으로, 큰 틀에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국민들은 지금 이정현 최고위원이 말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 이해가 잘 안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정부도 9,300억원의 세금이 더 들어오는 것으로 처리하지 않았느냐. 사실상 증세냐 아니냐를 떠나 세금을 내는 국민은 사실상 증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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