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월 26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2001년 오늘은 일본 유학생 이수현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사망한 날이다.
그는 이날 반대편 선로에 추락한 취객을 보고 철로에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진입하던 열차를 피하지 못한 이 씨는 사망하게 됐다.
그의 유해는 같은 달 30일 김해공항에 도착해 자택근처의 사찰인 정수사에 안치됐다가, 4월 9일 부산시립 영락공원 공동묘지에 안착됐다.
다음 날 정부는 이 씨를 의사자로 선정한 뒤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2월 24일에는 이 씨의 모교인 고려대학교로부터 학교 최초로 명예 졸업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4월 15일에는 사고 현장인 신오쿠보 역에 추모 조형물이 역내에서 제막됐으며, 2008년 10월 30일에는 이 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가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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