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컨설팅 업체 가격횡포, 피해 입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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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컨설팅 업체 가격횡포, 피해 입지 않으려면?
  • 박필립 기자
  • 승인 2015.02.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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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시 웨딩드레스 선택 가능·디자인 교체·대여 추가비용 발생 등 확인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요즘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준비해야 할 것도, 따져봐야 할 것도 많은 결혼준비가 여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결혼준비부터 예식 당일까지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해주는 웨딩컨설팅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정모(29)씨는 6개월 전 인터넷 광고를 보고 강남의 한 웨딩컨설팅 업체를 찾았다.

체크리스트부터 각종 혼수준비요령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웨딩플래너의 배려에 정 씨는 망설임 없이 바로 계약했다.

계약을 마친 그는 웨딩드레스를 고를 수 있냐고 플래너에게 물었지만, 플래너는 “대부분의 예비신부들이 결혼 준비과정에서 체중이 많이 줄기 때문에 예식 1∼2개월 전에 고르는 것이 좋다”며 정 씨를 돌려보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정작 드레스를 고를 때가 되자 업체 측이 추가요금을 요구하고 나선 것. 정 씨가 추가요금만큼은 지불할 수 없다고 반박하자 담당 플래너는 한 눈에 봐도 촬영용으로나 입을 수 있는 허름한 상태의 웨딩드레스를 들고 왔다.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정 씨는 예식일이 얼마 남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요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결혼명품클럽 김 라파엘 대표는 "예비신부들이 정씨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상담 시 결혼식 당일 입을 웨딩드레스 선택이 가능한지, 결혼식에 임박해 드레스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지, 촬영용 드레스 대여는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에 포함됐는지, 업체에서 제시한 금액 이외에 별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웨딩드레스는 반드시 상태가 깨끗한 새 드레스 위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 드레스를 직접 제작하는 곳에서 선택해야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에는 형광등이나 자연광 상태에서 비춰봐야 상태를 제대로 확인할 수가 있고, 드레스만큼이나 중요한 헤어&메이크업 역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웨딩전문카페 결혼명품클럽에서는 예비부부들의 알뜰 결혼준비를 돕기 위해 다이렉트 웨딩패키지를 선보인다.

상반기 예비신혼부부 15쌍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며, 스드메를 포함한 웨딩토탈패키지는 추가비용 없이 159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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