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SH공사가 올해 계획 중인 신규 건설공사 물량이 최근 4년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조 원대에서 올해 1조 원대까지 4분의 1 물량으로 줄어든 것. 원인으로는 저조한 실제 공사 집행률이 지적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2·3·4단지(3027억 원)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공원 조성공사(2156억 원) △도시형생활주택(1653억 원) △위례지구(1299억 원) 등을 포함해 124건(1조823억 원)의 신규 건설공사를 계획 중이다.
1년 전 179건보다 55건 줄어든 수치이며, 금액으로는 1조866억 원이 감소했다.
SH공사의 신규 건설공사 물량은 2011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연도별 물량은 △2011년 188건(4조1054억 원) △2012년 173건(2조8055억 원) △2013년 170건(3조7448억 원) △2014년 179건(2조1689억 원) △2015년 124건(1조823억 원)으로 나타났다.
물량 감소는 마곡·세곡·내곡 아파트 공사와 관련된 사업계획 조정, 일부 계획단지 조성사업 지연, 공사 부채 문제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각에서는 계획 대비 저조한 실제 공사 집행률도 지적됐다.
2012년 최저가 낙찰제 방식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는 13건 중 2건을 발주하는 데 그쳤고, 2013년에는 집행 규모를 늘리긴 했지만 50%대에 머물렀다는 것.
SH공사 측은 실제 공사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집행 가능한 물량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