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4일 차기 은행장 선출…후보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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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4일 차기 은행장 선출…후보 5파전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2.2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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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새로운 신한은행장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한은행은 오는 24일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서진원 행장의 후임을 정할 예정이다. 자경위에서 선출한 행장 후보는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후보로는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이 꼽힌다.

신한은행 안팎에서는 누가 차기 행장으로 낙점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발생한 신한사태의 여파가 아직 이어지는데다 최근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이 검찰의 소환조사까지 받아 재부각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진 부사장은 신한사태와 무관하다는 평이지만 영업경험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위성호 사장과 이성락 사장은 영업 분야에 경험이 많지만 신한사태에서 각각 라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과 연을 두고 있다. 

자경위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김기영, 김석원, 이상경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 이들 중 실질적으로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은 한 회장이라 그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재일동포 주주들도 차기 은행장 선출과 관련해 한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사태에 따른 치우침이 없고 신한의 리딩뱅크 지위를 이어갈만한 다양한 직무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차기 행장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진원 행장은 지난 11일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걱정해준 덕분에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 집에서 잘 쉬고 있다"며 "각자 자기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잘 임해달라"는 당부 문자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일각에서는 서 행장이 신한금융 등기이사나 신한은행 부회장 직을 유지하다 건강을 회복한 뒤 한 회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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