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장애인 채용 논란…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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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장애인 채용 논란…진실은?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2.2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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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측, “장애인 지원율 낮기 때문 고용률 낮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지난 달, 롯데하이마트는 장애인 채용 공고 모집 과정에서 황당한 실수로 논란이 불거졌다. 계약직 가전판매원을 뽑는 장애인 채용 구인광고에 ‘박사 이상’ 의 학력이 복지TV를 통해 게재됐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장애인 채용 공고 명목이 무색해 보인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으며 장애인 채용 관련이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이 논란은 채용과정을 맡은 한국장애인공단 측의 실수로 밝혀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당시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모집공고를 게시하는 과정에서 한국장애인공단 측의 실수가 있던 것” 이라며 “우리 측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글이 올라왔다”고 해명했다.

한국장애인공단 고용진흥공단 관계자 역시 “공단 행정직원의 실수로 학력무관을 쓴다는 것이 실수로 박사 이상을 적었다”며 “롯데는 좋은 의도로 장애인을 채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멈췄지만 당시 롯데하이마트의 장애인 고용실적 문제가 또다시 대두됐다. 고용노동부이 지난해 4월 2013년 6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낮은 민간기업을 발표한 결과 롯데하이마트는 2년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올랐다.

▲ 롯데하이마트는 지난1월, 복지TV를 통해 계약직 가전판매원을 뽑는 장애인 특별채용 구인광고에 모집조건에 박사 이상으로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장애인 고용문제 애러사항 ‘충분’…지원율 낮고 적응 한계 부딪혀 ‘고심’

하지만 이런 실정에 롯데하이마트 측은 논란 이후 장애인 고용 문제가 또다시 대두될 것을 염려하는 분위기였다.

또 장애인 고용 문제는 기업자체에서도 근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2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연간 6회 정도의 장애인 고용을 실시하고 있지만, 장애인고용공단 자체에서 일자리를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기업들이 뽑는 장애인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지원자가 많지 않다. 일반채용보다 현저히 낮은 지원율이다 보니 기업도 장애인 직원을 뽑을 기회가 적다는 것.

롯데하이마트의 장애인 채용과정을 보면 일반 지원자와 동일하게 장애인 지원자는 3개월 인턴과정을 거친 후 정규직 심사를 받게 된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인턴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장애인 직원의 경우 일반 전형 지원자와 다르게 일자리 적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내에서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며 “의무고용율 2.7%를 넘은 3%의 고용율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장애인 전형 정규직 선발과정에서 쉽게 적응을 못하고 인턴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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