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권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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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권 행보 본격화?
  • 정세운 기자
  • 승인 2008.12.0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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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대권행보가 내년 4월 재보궐 선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측근들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중간평가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친박 진영은 당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 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물밑에서 측면 지원을 하고 당권이나 총리직을 받아내겠다는 복안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직을 내주지 않을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친박진영은 당권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 내년 중반 당권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자기 인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기 때문인 것. 특히, 박 전 대표의 취약지역인 수도권과 PK지역에 공을 들일 전망이라 한다.

이 때문일까? 최근 박 전 대표 물밑행보가 최근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유인 즉,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온 한나라당 박 전 대표가 당내 중도성향 초선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달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권영진, 김선동, 김성식, 윤석용 등 중립 내지는 상대적으로 친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내 현안을 놓고 가벼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또 친박 무소속 연대가 모태지만 복당 이후 김세연, 장제원, 현기환 의원이 가입해 외연을 넓힌 ‘여의 포럼’ 정기모임에도 최근 두 차례나 방문했다 한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극도의 조심스러운 행보를 택해온 박 전 대표가 계파 내부가 아닌 외부 인사들과 접촉을 강화하는 모습은 장기적으로는 먼 미래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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