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점포 268곳 사라져…채널 재편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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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점포 268곳 사라져…채널 재편 등 영향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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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예대마진 축소 등 수익성 악화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지난해 268곳에 달하는 국내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

또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온라인 보험 등 고객이 직접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도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영업망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다수 금융사가 영업망을 재편한 것도 점포 폐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요 금융기관 점포수(해외 영업점 제외)'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농협·수협·기업·산업은행 신용사업 부문)의 국내 영업점은 지난해 말 기준 7433개로 전년 대비 268곳이나 줄어들었다.

은행 점포는 △2009년 7422개 △2010년 7504개 △2011년 7623개 △2012년 7747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7701개로 소폭 준데 이어 △2014년 7433개로 감소했다.

이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을 구조 조정한 영향도 있지만, 달라진 영업환경에 맞춰 미니점포, 복합점포 등 영업 채널을 다변화한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은행 같은 경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CD·ATM) 등 비대면 영업 채널이 확대되며 지난해 12월 기준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건수 가운데 11.6%만 창구에서 거래됐다. 조회서비스도 불과 13.9%만 창구를 통해 이뤄졌을 만큼 창구 영업망 수요가 쪼그라들었다.

한편, 생명보험사 점포도 지난해 말 기준 3683개로 전년과 비교해 268곳이 없어졌고, 우체국 예금(2770개 → 2666개)이나 상호저축은행(339개→327개)도 그 수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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