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1.75%로 인하한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환율과 직결되는 기준금리가 1%대가 됐다"며 "세계 환율전쟁 속에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으로서 제조업은 매우 중요하다. 독일, 스위스 등을 모델로 삼아야한다"며 "제조업이 활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에도 "세계적으로 통화 완화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만 거꾸로 갈 수 없다. 통화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의 압박으로 이루어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우리경제의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인하로 가계부채 증가, 전월세가 폭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빚내서 집사라는 식의 땜방식 조치들로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재벌 대기업 위주의 경제 패러다임을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살리고 중산층과 서민층의 소득을 올려 내수를 살릴 수 있는 소득주도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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