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자문 환리스크 상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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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자문 환리스크 상담 늘어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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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며 수출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음에 따라 환 리스크 관리 상담 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통화정책 등의 파급효과 등 해외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널뛰기 양상을 보이는데다 환율이 당초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잦아지며 수출기업들의 환위험관리 상담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1131.0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17일 1126.70원 △18일 1129.20원 △19일 1120.0원 △20일 1126.3원 △23 1115.8원 △24 1108.0원 등 등락을 반복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환 리스크도 자연스레 높아지기 때문에 시중은행 외환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려는 수출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SC은행 딜링룸의 김성호 부장은 "올해 1~3월 중소기업의 환율 상담건수가 지난해 10~12월에 비해 15%가량 증가했다"며 "원·달러 환율의 방향이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도 확대되면서 기업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선물환 투자에 대한 문의와 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올해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계획을 세웠던 기업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도 환변동 관리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는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면서 환율이 크게 변동하자 평소보다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환율이 큰 폭의 등락을 되풀이하자 앞으로의 환율 예상치,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을 묻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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