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재인 결단 압박…"호남이 거부한 주자, 승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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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문재인 결단 압박…"호남이 거부한 주자, 승리할 수 없다"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5.11 15: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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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이 문재인 대표를 향해 4·29 재보선 책임을 질 것을 압박했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문 대표와 저녁을 같이 했다"라며 "앞으로 대안을 이야기하고 제게 '이러이러한 부분을 도와달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그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의견을 구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문 대표에게 '호남이 거부하는 야권주자는 있어본 적도 없고 있을 수도 없고, 있다고 해도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오로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면서 끝까지 가볼 것인지, 아니면 그야말로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결단을 할 지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를 만난 후 다음날 아침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공갈 발언'과 '봄날 노래'가 있었다"라며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에게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겠다면 최소한 패권정치 청산을 약속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일주일 넘게 응답을 기다리던 와중에 벌어진 색다른 응대"라고 말했다.
 
그는 "공갈 발언에 대한 사과만 있으면 상황이 수습될 것처럼 말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라고 내세웠다.
 
김 의원은 특히 "문 대표가 선출직 지도부의 의무를 강조하면서 지도부의 사퇴불가를 강조하는 건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선거패배 후 사퇴했던 모든 지도부의 결단을 무색하게 만든다"라며 "선거참패 이후 사퇴만이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아무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선출직의 의무만 강조하는 건 보기에 참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지금도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길을 찾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길은 요 며칠 동안 점점 더 짙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당의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과연 이 지도부로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룰 수 있겠는지를 걱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부단히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길을 찾기 위해 몸바쳐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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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2015-05-11 21:28:04
김한길의원은 어떤근거로 호남이 거부하는 문제인 이라고 하는지 이해가안간다.광주에 사는 한사람으로 몇 몇 사람의 의견이 마치 호남인의 대다수 의견인양 하지말기를 바란다.문제인이 싫으면 싫다고 해야지 호남 사람 고만 팔았으면 한다.광주 사람들 이얘기 해보면 박지원,박주선 싫어하는 사람 많다.분위기 파악좀 제대로 하고 이애기 했으면 좋겠다.광주 사람들 문제인 좋아하는 많다.아마도 박지원 박주선 보다 많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