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무원 희생에 감사"…野 "공적연금 강화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29일 새벽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룬 것에 대해 '잘 된 일'이라고 자평하면서도 사뭇 다른 입장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희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보는 시각에 따라 미흡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연금 개혁을 우리당이 잘 이끌었다. 새누리당의 합의 파기가 있었지만 약속을 지켜냈다"면서도 "청와대의 개입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기고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생겨 아쉽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문 대표는 "정부가 반성하고 성찰해서 공적연금, 나아가 국민 신뢰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꼬집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245명 중 찬성은 233명, 기권은 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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