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파동 '잠식'…메르스 우려, '건강식품'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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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파동 '잠식'…메르스 우려, '건강식품' 회복세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6.0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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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면역력 저하 우려…백화점·대형마트·소셜커머스 등 면역력 증진 식품 매출 판매량 급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 홍삼사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 우려가 계속되면서 백수오 파동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건강기능식품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가짜 백수오 파동에 건기식 시장은 축소 위기를 맞고 있던 상황이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판매하는 홍삼제품 정관장 매출은 지난 5월20일부터 6월4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나 증가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홍삼 제품은 '뿌리삼'과 '홍삼정'으로, 매출은 20% 가량 올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가정의 달 특수가 끝난 시점인데다 최근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었는데도 수요가 늘었다"면서 "게다가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도 홍삼 등 건강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은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건강상품군 매출이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백수오 파동으로 건강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홍삼 매출은 37.4% 신장했고 비타민군도 22.9%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위한 부모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 식품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군 역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상품별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홍삼 제품은 231%, 토마토는 85% 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위메프 측은 개인 위생만큼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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