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우리銀 인수 관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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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우리銀 인수 관심있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6.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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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효과로 우리금융 주가 급등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우리은행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5일 오후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은행이 국민은행보다 사업 다각화가 잘돼 있어 시장에 나오면 조건을 보고 인수전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교환 등 다양한 금융 기법을 동원해 우리은행을 인수, KB금융지주를 매가뱅크로 키우겠다는 얘기다.

 반면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증권, 투신을 갖지 않고 있어 관심이 없다”며 “현금이 5조~6조 원 정도 필요해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은행도 없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의 인수합병 목적이 사업 다각화에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종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우리은행이 적합한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은행장과 지주 사장 등 인사에 대해서는 "능력 있는 사람이 오는 게 가장 중요한데 외국인, 한국인, 행 내외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 활성화를 위해 가능하면 내부에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아직 내부 중역들을 잘 모른다"며 "이사회의장과 상의해서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이 인수합병(M&A)대상으로 우리금융에 관심을 보이자 우리금융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우리금융은 3.62%오른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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