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카드업계도 난감…휴가철 이벤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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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 카드업계도 난감…휴가철 이벤트 연기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6.2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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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카드업계의 휴가철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카드사들은 아직 휴가철 전략을 확정하지 못했다. 매년 이 시기 경쟁적으로 내놓던 이벤트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는 명절과 연말연시, 휴가철을 대목으로 평가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국민카드는 7월 초로 예정했던 1박 2일 캠핑 이벤트를 같은 달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는 휴가철 이벤트 출시를 7월 이후로 모두 미뤘다. 월별로 이벤트를 내놓는 현대카드의 다음달 이벤트는 발표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메르스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어 명동거리가 한산해졌다. ⓒ뉴시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걸 꺼리고 있고, 특히 워터파크, 놀이공원,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지 않아 이벤트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이벤트를 출시하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사태가 7월까지 이어지면 카드사 매출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실제로 메르스가 번지 초기인 6월 1~2주 카드 승인액은 전달보다 평균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휴가철 이벤트가 미뤄지거나 아예 진행할 수 없게 되면 온라인이나 캐시백 이벤트등으로 전환해 진행하는 방향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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