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메르스 여파에 온라인 할인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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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메르스 여파에 온라인 할인 '돌파구'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6.1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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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온라인 생필품 구매율↑…업계, 온라인 쇼핑 고객 유치 마케팅 분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메르스 공포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메르스 환자 108명, 사망자는 9명으로 늘면서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며 소비자들은 집밖을 나서지 않고 온라인 쇼핑 등으로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듯 소비자 잡기에 한창이다. 업계는 당분간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 판매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벤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 메르스 공포 확산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잦아들었다. ⓒ 뉴시스

백화점, 온라인서 할인행사 분주…겨울상품 합리적 가격 선봬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이 쉬는 15일 롯데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사이트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몰과 함께 '사이버 먼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취급하는 350개 브랜드 제품들이 최대 70% 할인 판매된다. 면역력 강화를 돕는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에 최대 50%, 공기청정기·알러지 방지 청소기 등 가전제품에 최대 30%, 샌들·수영복·재킷·원피스 등 여름 의류·잡화에 최대 7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5월 말부터 메르스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필요한 물건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며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합리적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상품의 온라인 매출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나 늘었다. 특히 건강식품군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81%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정기 휴점일인 15일부터 1주일 간 온라인몰(SSG.com)에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골든쇼핑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아르마니익스체인지 티셔츠, 비비안웨스트우드 선글라스, 도플러 초미니 양산, 레노마 바캉스 모자, 트렌드북 여성샌들, 브루노말리 지갑 등이다.

게다가 겨울상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펠틱스 점퍼, 잭앤질 모직코트, 라푸마 구스다운 롱점퍼, 지고트 오리털패딩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 상품에는 20% 할인 쿠폰, 일반 온라인몰 상품에는 7%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고 씨티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등 카드사별로 최대 7% 청구할인과 5% 더블 할인쿠폰 등 최대 9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휴점일을 맞아 해외직구와 도심형 아울렛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백화점 인기상품을 소셜커머스 수준의 가격으로 준비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휴점일 특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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