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맞은 환타, 새옷입고 '회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칠순맞은 환타, 새옷입고 '회춘'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6.17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업계, 여름맞이 장수식품 리뉴얼 마케팅 열전
최근 더운 여름이 다가오며 ‘아 그때 그 음료수!’, ‘아 그때 그 과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우리의 어릴 적 추억의 과자와 음료수가 더 오랜 장수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다.

이 같은 장수제품들의 변신은 오랜 기간 고객과 희로애락을 나누며 누려온 기존의 대중적인 인기와 향수에 안주하지 않고 젊은 층의 니즈에 맞추어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장수 제품은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트렌디 제품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다.

한편 기업 입장에서는 히트 상품의 검증된 상품성과 인지도에 기대어 특별한 비용 없이도 고객에게 손쉽게 다가가 호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타, 변화된 젊은 취향 반영한 환타 리뉴얼 출시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1940년, 세계2차 대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코카콜라의 원액을 미국으로부터 받지 못하게 되자 코카콜라 독일 지사장이 콜라 대용품 개발을 지시하면서 탄생한 제품이다.

이후 세계 5대 탄산음료로 성장한 환타는 올해 칠순을 맞기까지 특유의 톡 쏘는 상큼한 맛과 유혹적인 오렌지빛으로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 부합하고자 즐거움을 전달하는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톡톡 튀는 젊음을 상징하는 음료’로 자리잡아왔다.

최근 환타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가방에 쏙 들어가는 300ml의 소용량 패키지를 적용,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리뉴얼 제품은 기존 원통형 디자인에서 가운데 부분에 오목하게 곡선을 주어 그립감을 강화했다.  또한 작고 깜찍한 이미지의 디자인으로 올 여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월드컵 등의 대규모 행사와 이른 무더위로 빨리 찾아온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5월부터 '심각해 환타로 즐겨봐'라는 주제로 TV CF를 방영함과 동시에 <베스트 굴욕> 설문조사, <나만의 굴욕 탈출법>등의 톡톡튀는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삼강 ‘돼지바’, 귀엽고 아기자기한 돼지 리뉴얼로 어린이층 공략

지난 1983년 돼지해를 기념, 풍성함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의 이미지를 차용해 만들어진 롯데삼강의 ‘돼지바’는 그 동안 총 15억 개가 팔린 대표적인 장수 효자 제품이다.

올해 28세를 맞은 돼지바는 지난 2월 탄생 이래 처음으로 얼굴을 바꾸고 새 옷을 갈아입었다. 기존의 구수하고 토속적인 느낌의 갈색 돼지 캐릭터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키덜트 트렌드에 맞춰 귀엽고 아기자기한 돼지로 캐릭터를 변경하고 패키지에 반영했다.

또한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since 1983’의 탄생 년도를 표기함으로써 인기 장수 브랜드로써의 연속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 ‘비타500’, 패키지 디자인 변경해 이미지 강화 나서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2010년 2월까지 총 25억병 판매 기록을 세우고 월평균 4000만병이 판매되는 대표적인 국민 음료로, 지난 3월 출시 10주년을 맞아 리뉴얼을 단행했다.

먼저, 기존의 상큼한 오렌지 컬러로 장수 브랜드로써의 친숙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알파벳 C를 강조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적용하여 비타민C 음료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성분에 있어서도 기존 비타민C의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2와 수분 보력을 강화해주는 히알루론산을 추가하고 상큼한 맛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