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대장균 떡 유통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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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대장균 떡 유통 ‘진실공방’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7.0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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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사실 아냐” vs 직원 “세균 나와…입단속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대장균 제품 유통시킨 적 없다.” vs “매번 세균검사 양성 나왔다.”

대장균 떡볶이 떡을 유통시켜 논란을 빚었던 송학식품이 회사 측과 직원이 상반된 반응을 보여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이 직원들 입단속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송학식품 직원은 8일 MBC <뉴스투데이>를 통해 세균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회사측은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매번 실험에서 거의 다 (세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며 "(직원을)다 같이 한번 모아놓고 (외부에) 얘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 송학식품 사과문ⓒ송학식품 홈페이지

하지만 송학식품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은 “언론보도 내용과 달리 저희 송학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방자치단체의 통보에 따라 전량 수거, 폐기했으며,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시킨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7월 6일자 본사 관련 언론보도는 입증되지 않은 경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바, 내용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재판 과정을 통해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송학식품이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지난 2년 여간 정상 제품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 동안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 등을 불법 유통시켰다. 문제의 제품은 약 2년 동안 180억 원에 이르는 규모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8월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폐기처분하지 않고 유통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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