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해외여행자 면세한도 상향에 따라 지난 1분기 해외 카드 이용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1분기의 해외 카드 이용액이 작년 동기(28억2000만 달러)보다 13.% 증가한 3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카드 이용액이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자의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조정되고, 출국자가 지난해 1분기 393만 명에서 올해 1분기 470만 명으로 19.4%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해외에서의 카드 이용금액은 출국자 수보다 환율 변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만큼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증가세를 둔화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해외카드이용 금액은 22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7%, 해외직불형카드 이용금액은 9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카드이용 금액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71%로 작년동기보다 4%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해외직접구매(직구)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금액이 증가했다.
최근 해외사이트를 통해 여행상품이나 열차표를 구매하는 것이 국내사이트에서 구입할 때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또 음반이나 통신판매 업종도 아이튠즈나 해외직구가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카드구매금액이 152.5% 늘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81.6%), 싱가포르(32.9%) 등에서의 구매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국의 구매증가율(6.4%)은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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