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급감·대체 음료 마구 쏟아져…재고 쌓이는데 우유 값은 ‘요지부동’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우유 재고가 넘쳐흐르는 와중에도 젖소 사육량은 여전히 줄고 있지 않고 있어 유업계의 시름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젖소 사육마릿수는 41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마리, 고작 1.3% 감소하는데 그쳤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3월 분유 재고량이 2만2309t으로, 197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유 재고는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짐과 동시에 대체 음료가 늘면서 우유 소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젖소 사육은 여전히 줄지 않아 계약 물량을 떠안게 된 우유제조업체는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처럼 우유 재고는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는데도 원유연동가격제도 때문에 시중 우유 값은 내려가지 않아 소비자들도 불만이다.
이에 따라 축산당국은 원유감산정책을 시행, 노폐우 도태를 확대했으나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젖소 사육 가구수는 지난해 6월 5768가구에서 지난달 5632가구로 소폭 줄었다. 반면 가구당 마릿수는 같은 기간 73.5마리에서 74.3마리로 늘었다. 사육가구를 규모별로 보면 50마리 미만이 1651가구, 50~100마리 2745가구, 100마리 이상 1236가구였다.
한편, (사)한국사료협회는 사상 유례없는 우유 소비 둔화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낙농가들을 돕기 위해 경영진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200㎖ 백색시유 마시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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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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