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가 6조7000억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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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가 6조7000억 넘을까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7.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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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이슈·실적저조·노조와 갈등 등 악재에 홈플러스 자산가치 4조원 대 분석 영향 받을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본입찰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수가격이 6조7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본입찰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수가격이 6조7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 그룹과 매각주관사인 HSBC 증권이 예비 입찰에서 선정한 미국계 사모펀드인 KKR·칼라일그룹·골드만삭스 PIA, 아시아계 중심의 MBK파트너스·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등 5개사 중에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써낸 1∼2곳이 본입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이후 다시 가격 경쟁을 붙이는 경매 호가 입찰전(프로그레시브 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테스코는 현재까지 매도 희망가를 밝힌 적은 없으나, 최근 로이터통신에서 홈플러스가 칼라일의 40억 파운드(한화 6조5500억 원 상당) 매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본입찰에선 이보다 더 높은 매입가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코 측이 예비입찰에서 적용됐던 커트라인이 6조7000억 원 선이기 때문에 본 입찰에서의 최고가는 그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자산가치가 실사 결과 4조원 대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품사기, 고객정보 장사 등 잇단 부정적인 이슈와 더불어 실적저조, 이익률 감소 등이 투자가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와의 갈등도 매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매각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면서 분할 매각 또는 투기자본으로의 매각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향후 테스코가 원하는 가격에 홈플러스를 매입할 새 주인이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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