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KBS·MBC 이사선임, 노골화 된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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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KBS·MBC 이사선임, 노골화 된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8.14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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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3일 완료된 방송통신위원회 KBS 이사회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결과에 대해 정권의 노골적인 방송장악 의도가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14일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결과에 대해 "방송사 구성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정치적 편향성과 자질을 문제 삼아 강력하게 반대했던 인물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포함됐다"며 "이 가운데 차기환, 김광동 두 사람은 MBC 방문진 이사를 연임하면서 김재철 전 사장 체제 수호에 앞장선 인물들인데 그 공을 인정받아서인지 사상 처음으로 공영방송 이사를 세 번 연속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특히 KBS 이사로 자리를 옮긴 차기환씨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공격하는 극우 사이트 일베의 글을 퍼나르는 등 박원순 저격수를 자임해 온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세 차례나 연속해서 공영방송 이사 노릇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방송 언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인선 결과로 KBS는 현 이인호 이사장 체제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인호 이사장은 첫 재임기간 중 자신의 편향된 역사인식을 앞세워 여러 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공영방송 이사 선임 결과는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한 방송통신위원회 구성의 근본적인 한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며 "또 정권이 KBS, MBC 사장 선임을 좌지우지할 수 있도록 돼있는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의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복은 1945년이 아니라 1948년에 이뤄졌다며 광복 70년의 의미를 공개적으로 부인해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모습이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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