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새로운 리더십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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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새로운 리더십 필요한 때˝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8.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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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뉴시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은 17일 오후 5시(한국시간)프랑스 파리 샹그리라 호텔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FIFA는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려면 차기 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조직을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111년 동안 8명의 회장이 배출됐는데, 사실상 모두 유럽 출신"이라며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FIFA는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변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만약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주요도시들이 유럽 축구 구단들과 견줄 수 있는 구단을 보유하게 된다면 세계축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상상해 봐라"면서 "이것이 축구의 미래다. 이제 FIFA가 이런 미래 비전을 실현해야 때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FIFA를 다시 상식이 통하는 곳으로 만들 때"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유럽이 건전하고 분별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면 오늘날 FIFA가 이런 혼란에 빠져 있었을까"라고 반문한 뒤,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FIFA를 개혁할 수 있는 진정한 후보자를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기 위한 얘기"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자리에서 △회장직 한 번만 맡는 것 △회장과 집행위원회, 사법기구 간의 '견제와 균형' 강화 △총회를 열린 토론의 장으로 변경 △회장직 임기 제한 △재정의 투명성 제고 △회장의 급여, 보너스, 제반 비용 공개 △각국 협회에 제공하는 재정지원프로그램(FAP)의 합리적이고 유연한 분배 및 증대 △FIFA내 여성 대표성 제고 △여자월드컵 상금의 상향조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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