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박근혜 대통령 가장 큰 문제는 '궁정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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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박근혜 대통령 가장 큰 문제는 '궁정정치'"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8.27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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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건 문고리 3인방밖에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임기 후반기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를 통치하는 방식에 있다"며 이를 "궁정정치"라고 꼬집었다.

윤 전 장관은 27일 CBS<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헌법에 정해지는 원칙에 따라 민주적으로 국가통치를 해야 되는데 여전히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들을 공개적으로 (박 대통령이) 보여줬다"며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물러나면서 자기가 버틴 이유가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고 싶어서라고 하지 않았느냐. 정말 진정성있는 토로라고 보는데, 박 대통령은 그 말을 뼈아프게 새겨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방대한 공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그 조직은 늘 배제돼 있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건 문고리 3인방밖에 없다. 옛날 중세 때 '궁정정치'도 아니고 어떻게 민주공화국 대통령이 이렇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국정 후반기의 성패는 헌법 정신에 맞는, 원칙에 맞는 원칙에 맞는 방식으로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민심이 절대 따라오지 않을 것"이라며 "의사결정구조가 공적 시스템화 되도록 해야 된다는 거다. 그렇게 안 하면 정말 심각한 상황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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