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제안 환영…연설은 매우 극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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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제안 환영…연설은 매우 극우적"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9.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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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뉴시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매우 극우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여야대표가 회담을 하자는 제안은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뿐만 아니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배분 등 정개특위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회담이어야 한다"며 "회담 의제를 넓힌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대목에서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여줬다"며 "지난번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연설과는 너무 대조되는 정반대 연설이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특히 노동조합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도 우려스럽다"며 "10%에 지나지 않는 노조의 기득권 때문에 나머지 90% 노동자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은 노동현실을 너무나 모르고,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 전가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내세웠다.
 
그는 "노동자의 삶이 어려운 이유는 정반대로, 조직률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조직률이 10%밖에 안되는 나라는 선진국 중 거의 없고,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조직률을 높이는 데 우리 정치가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표는 "역사교육에 대한 김 대표의 발언은 정말 일본 극우파의 주장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며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정말 거꾸로 가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의 발상으로 되돌아가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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