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132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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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1320조 원 돌파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9.1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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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달 가계와 은행권 대출이 13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과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을 합한 잔액은 1324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609조6000억 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7조8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8조5000억 원), 6월(8조1000억 원) 증가폭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올 초부터 8월까지 대출 증가액은 48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중 증가액인 37조3000억을 넘어섰다.

이는 저금리 기조에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600건으로 2006년~2014년 8월 중 평균 거래량인 4800건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8월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6조1000억 원 증가한 452조2000억 원을 기록햇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가계의 기타대출 잔액은 휴가철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1조7000억 원 증가한 156조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8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6조 원 늘어난 714조5000억 원으로 전월(4조7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은행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7000억 원 증가한 165조5000억 원이었던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5조3000억 원 늘어난 54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수신은 14조4000억 원 늘어나 전월(6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건설사의 공동주택용지 분양과 관련된 신청자금이 일시적으로 유입돼 수시입출식 예금이 12조4000억 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권 단기 자금 인출로 인한 머니마켓펀드(MMF)의 3조8000억 원 감소로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폭(1조7000억 원)은 전월(13조9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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