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한우 가격에"…추석 앞두고 수입 쇠고기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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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한우 가격에"…추석 앞두고 수입 쇠고기 호황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9.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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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수입산 쇠고기가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10일 호주산 소고기로 구성된 정육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반면, 한우 선물세트는 50%만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예년 명절의 경우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한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한우가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호주산 소고기의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소비자의 이 같은 성향을 반영해 일본 고베 지방의 화우, 호주산 화이앨라 와규, 블랙마켓 소고기 선물세트 등 선물용 다양한 고급 수입 소고기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자 추석선물로 50% 가까이 싼 호주산 소고기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기업의 대량구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축산관측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쇠고기 수입량은 1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5000톤)보다 3.1% 증가했다. 특히 7월 수입량은 작년 7월(2만5000톤)과 비교해 24%나 늘어난 3만1000톤에 달했다.

이처럼 수입 쇠고기 물량이 급증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한우 가격은 매년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1++등급’ 한우의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51원)보다 20.4% 올랐다.

또한 한우 ‘1+등급’은 1만5979원에서 1만9456원, ‘1등급’의 경우 1만4849원에서 1만8545원으로 모두 상승했다.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상승세를 보였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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