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동결에 맥 못추는 보험사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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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동결에 맥 못추는 보험사 주가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9.1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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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한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네이버 금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한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삼성생명은 전일비 500원 떨어진 9만78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동양생명 역시 전일비 100원 하락한 1만4400원이며, 미래에셋생명 6260원(-60), 한화생명 8240원(-120)을 보이고 있다.

손보업계도 삼성화재 28만4500원(-4000), 현대해상 2만9000원(-600), 동부화재 5만7600원(-2200)으로 전일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Fed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초 저금리로 인해 보험사들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인 공시이율을 낮추면서 대응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초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돼 우려스러운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4.3%)이 보험부채(보험금)적립이율(4.6%)보다 낮아 금리차 역마진(-0.3%)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공시이율을 낮춰 대응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역마진을 감수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전했다.

다만 Fed가 연내에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도 있어 은행권 NIM 축소와 보험업권 역마진도 더 이상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이 올해 안에는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금융시장의 관심은 다음 인상시점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매년 8번 열리는 FOMC 중 올해에는 10월(27∼28일)과 12월(15∼16일) 등 두 번 남아 있다. 다음 회의 때까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금리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조사에서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16명의 전문가 중 7명이 12월에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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