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부산 출마?]현실로 다가온 김무성과의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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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부산 출마?]현실로 다가온 김무성과의 빅매치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9.2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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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박재호, ˝문재인·안철수 출마 환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부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혁신위원회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직접적으로 요청했고, 안 의원에겐 '열세지역'에 출마해달라고 요구했다.
 
PK(부산·경남)가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만큼, 새정치연합으로선 어려운 지역이다. 부산에 연고를 둔 야권의 대표주자인 문 대표와 안 의원이 부산으로 동시 출마하면 '바람'을 일이킬 수 있다는 것. 이 바람은 전국적으로 퍼져 새정치연합이 총선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부산 출마를 재촉하는 이유다.
 
또 현재 부산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다.  김 대표를 꺾기 위해선 새정치연합 대권 주자들이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은 2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출마에 대해 "환영한다. 부산 야당 지지자들은 이들의 출마가 새누리당 텃밭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모든 지역 위원장들도 환영한다고 본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이 와서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혁신위가 언급한 '열세지역'에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부산 영도구)도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대표와 안 의원이이 출마를 결정하게되면 종합적으로 심사숙고 할 것이다. 현재 지역까지 콕 집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총선에 출마하냐는 질문엔 "부산같은 경우엔 야권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내가 총대를 메야 한다"며 "(출마를)안 할 방법이 없다"며 출마 입장을 밝혔다.
 
부산에서 '외길 인생'을 걸어 온 새정치연합 박재호 전 부산시당 공동위원장도 문 대표와 안 의원이 새누리당 거물급 인사와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새정치연합으로선 부산 지역이 어려운 지역이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이 와서 살신성인해 판을 흔든다면, 부산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의 출마는 다른 의미도 있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고향을 저버리면 안된다. 고향에서 세력을 확장해야 뭘 하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던 사람들이 반발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내년에 나도 출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거물들이 내려온다고 해서 기회를 잃는 것은 아니다. 거물들은 최고 어려운 지역구로 가면 된다. 이를테면, 김무성과 붙는다든지, 거물들은 거물끼리 붙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출마 요구에 대해 문 대표는 '숙고' 입장을, 안 의원은 '거부' 입장을 각각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 출마에 대해 "심사숙고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인은 지역 주민과의 약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 지역구인) 노원병은 서민과 중산층이 아주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 분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정치를 시작하고 약속했다"며 사실상 부산 출마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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