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강남의 위상, 혼자 힘으로 이뤄진 것 아니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신연희 강남구청장(새누리당)의 발언에서 촉발된 ‘강남특별자치구’ 논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자기 지역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지나친 지역이기주의로 발전해 간다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가 오늘날 강남구가 된 것은 혼자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다 같은 강남구면서 또 서울인데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런 생각은 우리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고, 아마 대다수 강남 구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현대자동차가 한국전력 부지를 개발하면서 내놓은 공공기여금 1조 7000억 원 사용에 강남구가 배제되고 있다며 박 시장에게 “서울시는 중앙에 가칭 ‘강남특별자치구’ 설치를 건의하는 것이 어떤가”는 공개질의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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